작년 노벨상 수상자 존 클라우저, 공모전 수상한 초등생에 직접 시상
주영창 "대한민국 양자 대도약 원년"·박윤규 "양자산업 확산해 세계시장 선점"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국내 최대 양자 기술 관련 국제 행사인 '퀀텀코리아 2023'이 26일 서울에서 막을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오는 29일까지 나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행사는 양자얽힘 실험으로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존 클라우저(81) 박사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한 국제 콘퍼런스와 미국 IBM, 아이온큐 등 50여 개 기업과 기관 전시회 등이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양자 분야 해외 석학과 시상식 수상자를 비롯해 유관 연구자 및 일반 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클라우저 박사 외에도 찰스 베넷 박사, 존 마르티나스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대 교수, 김정상 듀크대 교수 등 양자 분야 석학들이 대거 참여해 주목된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정부는 올해를 대한민국 양자 대도약의 원년으로 보고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며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더 큰 꿈을 꾸고 더 큰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개개인의 역량과 노력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세계 3번째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상용화 등 성공경험이 양자산업 확산과 글로벌 시장선점의 초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세대 양자과학기술인인 고 김태수 울산대 명예교수에게 과기정통부 장관 공로패가 전달됐다.
국내 양자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양자과학기술인 7명에게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고, 양자정보경진대회와 영상콘텐츠 공모전 수상자도 상을 받았다.
공모전 최연소 수상자인 서울 신암초등학교 5학년 류도현 학생은 클라우저 박사로부터 상을 직접 받았다.
이밖에 DDP 콘퍼런스홀에서는 과기정통부와 국가정보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미래양자융합포럼이 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 1주년, 미래양자융합포럼 2주년 기념식을 열어 양자암호통신 표준화 지원을 위한 미래양자융합포럼 표준화 특별위원회 발대식을 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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