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초고속 인터넷의 전국화를 위해 400억달러(약 52조원)를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27일 국내 증시에서 통신장비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분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어블[0655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57% 급등한 2천480원에 형성됐다.
와이어블은 공용 무선기지국 업체로 관련 시설을 구축하고 이동통신사로부터 사용료 등을 받고 있다.
같은 시간 RF 통신부품을 만드는 기가레인[049080](11.46%), 통신장비를 제조하는 쏠리드[050890](7.73%), 가정 내 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머큐리[100590](6.08%) 등 다른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의 실질적인 전국화를 천명하고 이를 위해 400억 달러의 자금을 할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설에서 "우리는 이 자금으로 2030년까지 모든 미국인이 신뢰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 성과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3주간의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Invest in America) 투어를 진행 중이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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