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분석…여행 짐보관 서비스·음반·영상 등 업종 결제액 ↑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지역 카드 결제금액 증가율이 타지역의 2배를 기록했다.
27일 BC카드가 올해 1∼5월 외국인 관광객 9만명의 국내 가맹점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 지역 매출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492%, 결제 금액은 1천9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금액 기준 증가율은 전국 평균(569%) 대비 2배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부산 다음으로 결제금액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서울(706%), 제주(283%), 강원(215%), 경북(201%) 등 순이다.
실제 부산관광공사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약 26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485% 증가했다.
최근 3개년 부산지역 외국인 소비 상위 업종은 숙박, 화장품, 백화점·면세점, 음식점, 병원 등 순이었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짐보관 서비스(4천21%), 음반·영상(2천136%), 관광여행(1천661%), 레저(701%), 무인셀프포토(334%) 등이었다.
음식점 업종으로 한정해 매출 건수 기준 부산 지역 증감률을 살펴보면 주요 전통시장인 자갈치·국제시장(남포동), 부평깡통시장(부평동) 주변 매출이 1천%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번 분석에는 순수 관광 목적의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를 분석하기 위해 국내 가맹점에서 3개월 이상 결제된 카드는 제외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결제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BC카드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성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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