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KT[030200]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이 새 사외이사 선임 건에 대해 다소 엇갈린 권고안을 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새 사외이사 후보 7명 중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차관을 지낸 그는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근 고문이면서 대통령 소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글래스루이스는 다만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005380]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최양희 한림대 총장 등 6명에 대해서는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글래스루이스와 함께 양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로 꼽히는 ISS는 사외이사 후보 7명 모두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앞서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평가원도 7명에 대해 "국민적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면서도 "결정적인 결격 사유가 없다"며 찬성 의견을 냈다.
KT는 30일 임시 주총을 열고 이들 7인의 선임 안건에 대해 주주의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주총에는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 대한 의결 기준 상향, 대표이사 자격 요건 규정, 이사회 내 위원회 구성 및 역할 변경, 사내이사 수 축소, 복수 대표이사 제도 폐지, 이사 임기 관련 규정 개정 등이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임시 주총을 앞두고 다수 노조인 KT 노동조합은 입장을 내고 "이사회를 구성하면 그동안의 혼란과 경영 공백을 해소하면서 대표 선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다"며 "노조는 KT의 비상 경영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미래 지향적인 경영 비전을 제시하는 인사의 대표 선임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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