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시에라리온 대통령 선거에서 줄리어스 마다 비오(59) 현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까지 60% 정도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여당 시에라리온인민당(SLPP) 후보인 비오 대통령이 55.86%(106만7천666표)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현지 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2위인 야당 전인민회의(APC)의 사무라 카마라(72) 후보는 41.53%(79만3천751표)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최종 개표 결과는 48시간 이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선거관리위원회는 덧붙였다.
지난 24일 총선과 함께 치러진 시에라리온 대선에서는 비오 대통령과 카마라 후보를 비롯해 총 13명이 출마했다.
최다 득표자가 55%를 얻지 못하면 1·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
비오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대선에서 결선 투표를 거쳐 카마라 후보를 상대로 승리한 바 있다.
시에라리온은 다이아몬드 등 풍부한 광물 자원을 자랑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다.
시에라리온 경제는 5만 명 이상이 숨진 1991∼2002년 내전 이후 서서히 회복 중이나 높은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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