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고려대서 '국가 반도체 연구실 착수 기념식' 개최
반도체 미래기술 민관 협의체, 인력 양성 방안 논의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반도체 분야 초격차 확보를 위해 산업 난제를 해결하고 인력을 양성할 국가대표 연구실로 고려대 등 9곳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이종호 장관 주재로 '국가 반도체 연구실 착수 기념식'을 열어 이 같은 지정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반도체 분야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전문성을 가진 석·박사 인력을 키워내기 위해 우수 연구실을 선정하고 매년 5억원씩 5년간 총 25억원을 지원한다.
상반기에는 고려대, 전남대, 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4개 대학 9개 연구실을 선정했으며 하반기 연구실 10개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선정에는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민간 수요 기술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연구실 성과 확산을 지원할 지식재산 및 산업기술자문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라고 과기정통부는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반도체 인력 양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반도체 미래기술 민관 협의체'도 함께 열렸다.
협의체는 반도체 각계 소통과 교류, 정부 사업에 민간 수요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달 출범했다.
이날 협의체에서는 '반도체 고급인력 현황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반도체산업협회에서 발제를 맡았으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팹리스 산업협회, 정부출연연구기관 등과 국가반도체연구실 및 반도체 학회, 유관 부처 등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반도체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도전적인 연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훌륭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라며 "반도체 미래기술 개발과 고급인력 양성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관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협의체를 적극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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