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29일 현대오토에버[307950]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9.7% 상향 조정한 17만원으로 제시하며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소프트웨어 기술기업으로 실적 고성장이 담보됐다"고 평가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전날 '2023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디지털 전환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두 축으로 2027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여전히 초과 상향 가능성이 높다"며 현대오토에버의 성장 동력으로 스마트 팩토리와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정밀 지도 등을 꼽았다.
임 연구원은 "목표주가 17만원은 2024년 추정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6배 수준으로, 자동차 업종의 가치 사슬 또는 대기업 시스템통합(SI) 업체 중에서도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적용됐다"면서도 향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정당화되는 시기가 도래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2년 한국시장 4대 그룹의 IT 투자 비중 평균은 매출액 대비 1.3∼1.5%인데 현대차그룹은 0.8% 수준으로 평균 도달을 위해서라도 70% 이상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제품뿐 아니라 생산, 업무환경 모두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전기차 전환기를 맞이해 SDV, 생산 공장은 스마트 팩토리를 추진하고 전 계열사 ERP 구축과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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