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영국 과학혁신기술부와 공동으로 제15차 한-영국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어 우주, 핵융합, 합성생물학, 양자과학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과기공동위는 1985년 체결된 과학기술협력협정에 따라 열리는 정부 간 정례 회의체로, 유럽 국가와 여는 정부 협의체 중 가장 오랜 기간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 한국은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이 수석대표로, 영국은 사라 문비 과학기술혁신부 사무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올해는 국장급으로 개최했던 과기공동위를 차관급으로 격상해 열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양국은 우주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우주개발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지구관측, 우주산업 등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지속적 우주 정책 공유 및 공조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방향도 논의했다.
핵융합 분야에서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영국 원자력공사(UKAEA)가 내년 핵융합 실증로용 원격제어 로봇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착수를 목표로 연내 공동연구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핵융합연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영국 대학 간 핵융합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를 위한 MOU도 체결됐다.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는 협력 분야 발굴과 방안 논의를 위한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해 운영하고, 신진 인력의 상대국 연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합성생물학 분야에서도 내년 양국 간 합성생물학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하는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한국연구재단과 영국 왕립학회는 기초과학 분야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연구 수행을 위한 협력각서를 맺고, 내년 신진연구자 공동협력연구사업 신설을 논의하기로 했다.
오 차관은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 및 국가 전략기술 개발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