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플레이북 2022' 발간…혐오·차별 표현 개선 노력도 소개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가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를 통해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인공지능(AI) 윤리 정립 노력을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29일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플레이북 2022'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보고서에서 ESG 경영의 핵심 가치를 '함께 만드는 즐거움', '디지털 책임', '사회 질적 도약' 3가지로 정의하고, 작년 한 해 이행 내용과 성과를 항목별로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챗봇 등 대화 모델에 교란을 일으킬 데이터를 적용해 신뢰도 감소를 유발하는 인위적 공격 기법인 '적대적 공격'을 막고자 내부 대응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AI 개발 과정에서 비윤리적·편향적 표현 데이터 유형을 총 13가지로 정의하고, 이를 실제 AI 학습 데이터에 반영해 부적절한 표현을 필터링하도록 설계했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AI 개발 과정에서의 고객 개인정보 보호, 작동 원리 및 주요 기술 공개, 관련 연구 후원 노력도 함께 소개됐다.
해외에 게임을 출시하면서 제기될 수 있는 혐오·차별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예를 들어 '남성'이라는 의미가 포함된 'Swordsman(검병)', 'Spearman(창병)' 등의 단어는 'Legionary(군단병)', 'Impaler(꿰뚫는 자)' 등으로 변경하고, 성 차별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캐릭터 이름 '조신한 바니'는 '다정한 바니'로 변경하는 식이다.
이 밖에 고객 소통 노력, 환경보호 및 사회공헌 활동 성과도 이번 보고서에 담겼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ESG경영위원장은 "2023년에도 '올바른 목표와 진정성 있는 실천'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경영에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며 "해당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사회를 비롯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도 지속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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