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서스틴베스트는 29일 올해 상반기 상장사에 대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석을 진행한 결과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이 진전되는 등 작년보다 성과가 돋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상장기업 ESG 평가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고서 기준 상장기업 중 여성 이사 선임 기업 비율은 37.2%로, 작년 동기(33.5%)보다 3.7%포인트(p) 증가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의 이사회 성별 다양성 확보가 의무화되면서 여성 이사 선임이 활발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스틴베스트의 상반기 평가에서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상장사 중 가장 높은 'AA' 등급을 받은 기업에는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현대홈쇼핑[057050], 네이버, 기업은행[024110] 등 5개사가 선정됐다.
주주환원 정책 공지와 외부감사인 비감사용역 제공 비율 감소, 관계사 우발채무 감소 등 효과로 현대홈쇼핑과 네이버, 기업은행은 각각 1∼2등급씩 상향 조정됐다.
신한지주는 2019년부터 최우수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SK텔레콤은 작년 하반기 평가에 이어 이번에도 최우수 기업으로 뽑혔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이번 상반기 평가에서는 여성이사 선임 비율 등이 특히 주목되는 성과"라며 "여성이사의 활발한 이사회 참여를 통한 다양성 추구가 실질적 기업가치 제고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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