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500가구→4천339가구 재건축 추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재건축이 추진되는 서울 양천구 목동 7단지가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가운데 '자문 방식'인 패스트트랙을 통해 재건축 속도를 높인다.
목동 7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재준위)는 양천구청에 신통기획 패스트트랙으로 정비계획안을 신청, 본격적인 정비계획 수립 절차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신통기획은 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주민과 함께 사업성과 공공성이 조화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빠른 사업을 추진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신통방식에 '자문 방식' 개념의 패스트트랙을 도입했다. 이 방식으로 재건축을 하면 서울시의 기획설계 용역 발주 없이 자문만 거치면 돼 재건축 사업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신통기획 패스트트랙을 신청하려면 전체 토지 등 소유자 30%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며, 목동 7단지는 이보다 많은 55.8%의 동의율을 얻었다.
1986∼1988년 준공된 목동 7단지는 공동주택 34개동, 총 2천5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용적률 124.76%, 건폐율 12.72%로 낮아 쾌적하다. 여기에 전용면적 101.2㎡의 대지권이 96.19㎡에 달할 정도로 대지 지분이 넓어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중 대장주로 손꼽힌다.
재준위는 구역면적 22만9천578.9㎡, 지상 최고 49층, 4천339가구(임대 포함)로 계획을 수립했으며, 목동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서의 위상 제고를 위해 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 계획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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