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엔트레리오스주 괄레과이추에서 학교 친구의 집에서 놀다가 유리문에 부딪혀 과다출혈로 병원에서 사망한 15세 여학생의 죽음으로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다고 현지 매체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달 29일 학교 행사인 '청소년 주간' 준비를 위해 학교 친구의 집에 간 모레나 플로레스(15)는 친구들과 아파트 안에서 뛰어놀다가 발코니와 이어지는 닫힌 유리문에 부딪혔다.
충돌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유리문은 산산조각이 났고 모레나는 복부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또한 다리에도 큰 상처가 났다.
모레나의 친구 어머니는 모레나를 지혈하면서 구급차를 불렀고, 도착한 구급차는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수술실에 들어간 모레나는 수혈을 30팩이나 받았지만 과다출혈로 인한 저혈량 쇼크로 다음 날 오전 사망했다.
저혈량 쇼크는 순간적인 혈액순환의 감퇴로 인해 각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모레나의 과다출혈 요인은 깨진 유리가 복부에 있는 동맥을 끊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직후 담당 검사가 사건을 조사했으며, 사건 당시 모레나와 함께 있었던 친구들의 증언 및 현장 점검에 따라, 단순 가정 안전사고로 판명 나 부검은 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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