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유안타증권[003470]은 3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올해 2분기 시장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현수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천27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9%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2분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편안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4공장이 부분적으로 가동되며 매출에 본격 반영될 걸로 봤다.
그는 "4공장은 지난해 10월부터 6만리터 규모의 시설 가동을 시작했고, 지난달부터 나머지 18만리터 규모에 대해서도 가동을 시작했다"면서 "6만리터 시설 가동에 따른 매출은 올해 하반기부터 반영돼 실적에 기여할 예정이고, 18만리터 시설의 매출 반영 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4공장 전체 가동으로 감가상각 비용이 증가하겠지만 부분 가동에 따른 매출 기여가 더 클 것"이라며 "나머지 시설의 매출 기여가 시작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SB5'(제품명 하드리마)의 매출도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 연구원은 "하드리마의 미국에서의 매출은 지난 1일 이후 파트너사인 오가논과의 수익 정산이 이뤄진 후에 반영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고농도 제형과 충분한 공급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삼성바이로직스의 경쟁력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 11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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