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테슬라의 2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급증했다는 소식에 3일 2차전지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 격인 에코프로[086520]의 주가가 장중 91만원 선을 뚫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20.42% 급등한 90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전장보다 21.88% 오른 91만9천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코프로 주가의 최근 1개월(지난달 5일 종가 56만6천원 기준) 상승률은 60.4%며, 연초(1월 2일 종가 11만원 기준) 대비로는 주가가 약 8.3배가 된 셈이다.
테슬라의 판매량 급증 소식에 에코프로를 비롯한 국내 2차전지 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2분기 각국 인도 차량 대수가 46만6천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3%나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44만5천대를 뛰어넘는 수치다.
테슬라의 차량 인도가 급증한 것은 최근 텍사스주(州) 오스틴에 공장을 확장하면서 생산 능력을 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격적인 가격 인하도 수요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날 에코프로비엠[247540]도 전장보다 5.82% 오른 26만3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밖에 삼성SDI[006400](7.17%), 포스코퓨처엠(4.53%), LG에너지솔루션[373220](3.62%), LG화학[051910](3.60%), SK온을 자회사로 둔 SK이노베이션[096770](3.15%) 등 유가증권시장의 2차전지 대형주도 강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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