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중동의 부국 아랍에미리트(UAE)가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연방 투자부와 금융안정위원회를 신설한다.
UAE 총리 겸 두바이 지도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늘 내각 회의에서 투자부를 만들기로 결정했으며, 초대 장관으로 무함마드 하산 알수와이디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알막툼은 UAE의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 촉진을 위한 정책과 관련 법을 만드는 것이 투자부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가 되겠다는 UAE의 목표를 확고히 하고 미래의 위험을 감시하기 위해 금융안정위원회도 설립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 집계 따르면 지난해 두바이의 외국인 직접 투자액은 128억 달러(약 16조7천억원)로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80억 달러)를 앞선다.
올해 초 두바이는 'D33'으로 명명한 개발·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10년 안에 경제 규모를 2배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 계획에 따라 두바이는 2033년까지 100개의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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