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4일 두 건의 공시를 통해 화이자와 약 1조2천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 사실을 알렸다.
이 중 한 건은 지난 3월 2일 화이자의 제품 한 개를 위탁생산하기로 한 계약에서 1억9천300만 달러(약 2천543억원) 규모의 추가 계약을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다른 한 건은 지난달 8일 화이자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여러 개를 2029년까지 장기 위탁생산하기로 한 건의 계약 금액을 7억4백만 달러(약 9천227억원)로 확정했다는 내용이다.
이 두 계약의 금액을 합치면 약 1조1천770억원으로, 이는 삼성바이오가 하루에 발표한 계약 규모 기준 가장 크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화이자와 삼성바이오 간 총 누적 계약 규모는 공시 기준 10억8천만 달러(약 1조4천180억원)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8일 발표한 화이자의 종양·염증·면역 치료제 등 다품종 바이오시밀러 제품 생산은 최근 완공된 송도 4공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는 "이번 계약은 기존의 단일 제품 생산 계약과는 다르게 다수 제품으로 구성된 고객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장기적으로 생산하는 계약으로, 글로벌 고객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빅파마와 유연한 소통과 잠재 고객사 발굴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와 뉴저지 세일즈 오피스에 이어 추가적인 세계 진출 방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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