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변경 의혹으로 기소된 윤석년 KBS 이사의 해임 제청을 위한 청문 절차를 4일 완료했다.
방통위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윤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청문을 진행했으며 윤 이사의 소명을 들었다.
윤 이사는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때 심사위원장이었으며, 당시 심사 점수 변경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방통위는 윤 이사가 이에 따라 KBS 이사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고 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해임을 제청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윤 이사 측은 이날 청문에서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변경에 관여한 것이 없고, 최근 구속 상태에서 풀려났기 때문에 KBS 이사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위원은 윤 이사의 해임제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김현 위원은 반대 입장이지만 여야 2 대 1 구도라 김 위원의 반대에도 윤 이사 해임제청안은 결국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해임제청안은 이르면 오는 12일 안건으로 상정돼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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