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5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1,290원대에서 마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에 이어 800원대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298.6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전날보다 3.4원 내린 1,298.0원에 개장해 장 초반 1,297원까지 떨어졌다.
중국은 위안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시장 예상보다 낮게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고시했고, 국유 은행들은 일제히 달러 예금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했다.
그러나 장중에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다시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장 중 한때 1,305.9까지 고점을 높였다. 수급상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6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9로 예상치(56.2)를 밑돌면서 민간 서비스업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7.69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00.78원)에서 3.09원 내렸다.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에도 한때 898원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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