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6일 엔씨소프트[036570] 매출이 지속해서 줄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44만원으로 내렸다.
정호윤 연구원은 이날 엔씨소프트 관련 보고서에서 "신작 게임이 부재한 가운데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가 지속하고 있다"며 "기존 작품과 프로젝트 쓰론 앤 리버티(TL)의 매출 추정치를 낮춘 점이 목표주가 하향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6% 감소한 4천620억원, 영업이익은 65.2% 줄어든 42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 매출이 3천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 줄면서 부진한 것이 실적 악화의 주된 이유"라며 "리니지M의 일 매출액은 견조하겠으나 리니지2M과 리니지W는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프로젝트 TL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이른 시일 내에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다.
정 연구원은 "프로젝트TL은 국내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에서의 부정적 피드백을 반영해 수정 후 대규모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개발 기간이 길었던 만큼 다양한 버전의 개발 결과물이 있어 수정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프로젝트 TL 출시 이후 프로젝트G, 배틀크러쉬 등 3종의 신작이 출시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신작 모멘텀이 비교적 풍부하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려 요인들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을 확인한 후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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