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6일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현진·주지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5% 증가한 9천882억원, 영업이익은 503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상당히 저조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효과에 힘입어 매출은 회복세"라면서도 "영업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설화수 리브랜딩 마케팅 비용, 중국 티몰 재단장 이전 설화수 재고 처리, 미국법인 성과급 비용 반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굵직한 비용 이슈를 고려해 단기 이익모멘텀을 낮추고 실적 추정치를 조정해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하지만, 저점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는 구간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5%, 15% 줄어든 1조7천796억원, 1천836억원으로 제시하면서 "2분기 실적은 기존 추정치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생활용품과 음료 매출은 각각 2%, 8% 성장한 것으로 보이나 화장품 매출이 15%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면세 부진과 중국 실적 성장 부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생활건강의 실적 추정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를 79만원에서 61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이 회사는 중국 사업 고전 속에 북미 등 해외 자회사들의 재무 건전성 확보, '후' 브랜드 변화 등을 준비 중이어서 장기 관점에서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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