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압박에 맞서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는 가운데 러시아 해군 호위함이 중국 상하이항에 입항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6일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호위함 그롬키함과 소베르센니함으로 구성된 편대가 전날 일주일간의 우호 방문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그롬키함과 소베르센니함이 상하이에 입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양국 해군은 상호 군함 참관, 전문기술 교류, 친선 농구대회 등을 한 뒤 편대 운용, 통신, 해상 수색 등의 합동 훈련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은 지난 3일 베이징에서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러시아 해군 사령관을 만나 양국 해군의 합동 훈련과 해상순찰을 정례화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작년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직전 '무제한적 협력'을 천명했고, 올해 3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만나 굳건한 '반미 연대'를 재확인하는 등 서방 진영에 맞서 밀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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