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올해 들어 중국 베이징의 최고기온이 40도를 웃돈 날이 5일에 달해 72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고 관영 통신 신화사가 6일 보도했다.
베이징 기상대는 이날 베이징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온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고온 적색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40도 이상이거나 사흘 연속 37도 이상일 때 발령된다.
신경보는 이날 오후 2시 55분 베이징 난자오 관측소의 최고기온은 41도를 기록했고, 베이징 시내 관측소의 60%인 325개 관측소의 최고기온이 40도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날에도 난자오 관측소가 40.9도를 기록하는 등 베이징 203개 관측소의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었다.
지난달 이후 이날까지 베이징의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을 기록한 '고온일수'는 19일이었으며 40도 이상인 날은 5일로, 모두 1951년 기상 관측 이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베이징 기상대는 7일에도 베이징의 최고기온이 37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할 것으로 예보했다.
지난달부터 화북과 황화이 등 북방 지역에 폭염이 지속하면서 베이징과 함께 톈진과 허베이의 고온일수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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