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우리나라와 스위스가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우표를 공동 발행한다.
주스위스 한국대사관은 한·스위스 의원친선협회, 한국 우정사업본부 및 스위스 우정공사(디포스트·Die POST)와 협업을 통해 오는 9월 7일 수교 60주년 기념우표를 공식 발매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양국은 전날 스위스 수도 베른의 연방의회 청사에서 기념우표 공동발행 행사를 열었다. 수교 60주년과 더불어 스위스 중립국감독위원회(NNSC)가 한국에서 활동한 지 70주년이 되는 점을 함께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금창록 주스위스 한국 대사는 이 행사에서 "양국의 돈독한 관계를 축하하는 기념우표 발행을 기쁘게 생각하며 날로 발전하는 양국 관계에 기념우표가 뜻깊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스위스 의원친선협회 크리스티안 바서팔렌 회장은 "다른 대륙의 두 나라가 오랜 기간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켜온 것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협력이 모든 분야에서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행사에서 공개된 기념우표에는 양국의 산골마을 사진이 각각 담겼다. 논밭이 익어가는 충남 아산 외암마을과 늦여름 정취가 담긴 베른주(州) 트룹마을의 모습이다.
산세가 아름다운 양국의 지리적 공통점을 고려해 산을 배경에 둔 전통 마을을 우표에 담게 됐다고 대사관 측은 소개했다.
행사와 함께 알렉 폰 그라펜리트 베른시장과 토마스 귀르버 스위스 연방외교부 차관보, 크리스토프 페어 스위스군 해외파병교육단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양국 우호 관계를 조명하고 발전 방안을 협의하는 회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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