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반도체 허브' 장쑤성 찾아 과학기술 자립자강 강조

입력 2023-07-07 17:37  

시진핑, 中 '반도체 허브' 장쑤성 찾아 과학기술 자립자강 강조
"과학기술혁신과 산업혁신 연계 강화…끊임없이 신산업 육성해야"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으로 일컬어지는 미국의 첨단기술 산업 공급망 재편 속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반도체 제조의 허브로 꼽히는 장쑤성을 찾아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강조했다.
7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5일 장쑤성 쑤저우의 공업단지를 찾아 산업발전 상황 등을 청취하고 각종 전시물을 둘러본 뒤 "첨단과학기술단지는 과학기술 자립자강에서 중대하고 영광스러운 역사적 사명을 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혁신과 산업혁신의 연계를 강화하고 기업을 중심으로 산학연의 심층적인 융합을 강화하며 과학기술 성과 전환과 산업화 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신기술로 신산업을 육성하고 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국제협력을 계속 확대해 개방과 혁신의 세계 일류 첨단과학기술단지를 힘써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연구원들을 향해서도 "국가의 현대화 건설은 젊은이들에게 광활한 무대를 제공했고, 모두 역사적 기회를 잘 잡아 과학기술의 최고봉에 올라야 한다"며 "반드시 민족 부흥에 대한 자신의 공헌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장쑤성 관계자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중국식 현대와의 관건은 과학기술 현대화에 있다"며 "과학기술 혁신과 관련 기업의 주체적 지위를 강화하고 혁신적 요소가 기업에 집결되도록 하며 과학기술 성과의 전환과 산업화 수준을 끊임없이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쑤성의 난징, 우시, 쑤저우는 중국 반도체 제조의 중심 기지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공장이 난징에 있고, 한국 SK하이닉스의 공장은 우시에 자리잡았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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