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현대캐피탈은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을 공모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키움증권[039490]과 KB증권을 공동대표 주관사로, 교보증권[030610], 미래에셋증권[006800],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 등 5개 증권사를 인수단으로 선정했다.
총발행 규모는2천200억원이며 1년6개월물 800억원, 2년물 700억원, 3년물 600억원, 4년물 100억원으로 구성됐다.
지속가능연계채권은 ESG 채권 중 하나로, 발행사가 사전에 지속가능성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에게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캐피탈은 '친환경 차 할부 비중 확대'를 이번 채권 발행의 지속가능성과 목표로 설정했다.
현대캐피탈은 전체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 건수 중 전기차 등 친환경 차 비중을 2022년 12%에서 매년 1%씩 늘려 2026년 16%로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투자 기간 연 0.02%포인트의 프리미엄을 투자자에게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이형석 재경본부장(CFO)은 "앞으로도 지속가능연계채권을 포함해 다양한 ESG 채권 발행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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