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11일 원전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보다 6.32% 오른 1만8천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전KPS도 전날보다 6.02% 오른 3만4천35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전기술의 종가도 7만8천원으로 전날보다 7.88% 상승했다.
한전산업은 상한가인 9천120원까지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고, 한신기계[011700](14.48%)와 코스닥시장의 일진파워[094820](7.96%)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탈원전 폐기를 에너지 정책의 핵심으로 내걸어온 현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열린 제29차 에너지위원회에서 첨단산업 신규 투자 등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원전 건설을 포함해 전력 공급 능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해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수요 증가에 대비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능력을 갖추기 위해 원전, 수소 등으로 새 공급 여력을 확충할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전력망을 적기에 확충하고, 전력시장 제도도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개편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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