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 에코프로[086520]가 11일 오름세로 전환해 97만원대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14% 오른 97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 중 99만8천원까지 오르며 100만원 돌파를 다시 시도했다.
전날 에코프로는 장 중 100만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약세로 마쳤다.
에코프로는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장 중 100만원을 돌파한 역대 다섯 번째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시가총액은 25조 9천억원으로 올해 초(2조7천억원)의 10배에 육박한다. 지난달 초(14조9천억원)와 비교해 1.8배로 늘어났다.
에코프로는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전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순위 14위에 올랐다. 순위는 지난달 초 22위에서 8계단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쇼트 스퀴즈' 현상이 에코프로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쇼트 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공매도 거래를 한 투자자들이 예상외로 주가가 상승하자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현상을 말한다. 주가 하락을 바라는 공매도가 오히려 매수세로 이어지며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액은 연초 540억원이었으나 직전 집계일인 6일 1조2천억원으로 약 23배로 증가했다. 지난달 1조원보다 약 2천억원 늘었다.
에코프로 주가 급등으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주식 평가액 상위 랭킹에서 5위에 올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개인주주 순위에서 이동채 전 회장은 4조8천422억원의 지분평가액으로 상위 5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2조5천922억원), 2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8조3천359억원), 3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조1천800억원), 4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조2천740억원) 등 삼성 일가 다음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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