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댐 가뭄단계 해제…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도 평년 상회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지난달 25일부터 내린 장맛비로 주암댐, 대청댐, 안동·임하댐, 섬진강댐, 평림댐, 보령댐 등의 저수량이 증가해 이들 댐의 가뭄단계가 해제됐다고 정부가 11일 밝혔다.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도 평년을 상회해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정부는 7월부터 9월까지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예·경보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111.5%(555.8㎜)로, 기상가뭄 상황은 대부분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7월과 8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고 9월은 평년과 비슷해 기상가뭄은 정상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71.8%로 평년(58.7%)보다 높고, 지역별 저수율도 평년의 106.9%(경기)~129.5%(경남)로 평년 이상이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율은 각각 예년의 130%, 114% 수준이다.
주요 댐의 가뭄단계가 해제됐지만 낙동강 운문댐(경북 청도)은 가뭄 '주의' 단계다. 정부는 엄격한 용수공급 관리와 가뭄대책을 지속 추진하여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일부 도서·산간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용수공급 제한과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김용균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주암·수어댐, 평림댐, 섬진강댐 등 남부지방 주요 댐 정상화로 가뭄 위험은 많이 해소됐다"면서 "정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체계적인 용수 관리를 통해 용수공급이 정상적으로 지속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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