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정책 관련해 대중에 혼란 야기"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짧은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자신의 이름과 사진을 사용한 가짜 계정이 늘어나자 대응에 나섰다.
11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훈센은 최근 대국민 음성 메시지를 내고 이 같은 가짜 계정을 지우지 않으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내 이름과 사진을 사용한 틱톡 계정 50개가 있다"면서 "이 때문에 시민들은 어느 게 내 공식 계정인지 혼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계정들은 뉴스와 메시지, 정책과 관련해 대중들 사이에서 혼란을 야기하고 내 영향력을 훼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9일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감독위원회는 정치적 위협을 이유로 훈센의 계정을 최소 6개월 동안 정지시키고 지난 1월 게시된 영상을 삭제하라고 회사 측에 권고했다.
그러자 훈센은 앞으로 페이스북 사용을 중단하고 텔레그램과 틱톡을 통해서만 소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캄보디아 외교부는 페이스북 직원의 현지 체류를 제한하고 감독위원 22명의 입국을 불허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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