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팍슨그룹, '유통기술 테스트베드 사업' 성과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12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브랜치에서 국내 물류 스타트업 '로비고스'와 말레이시아 팍슨 백화점 간 재고관리 시스템 납품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
무협이 지난해 4개월간 물류 분야 스타트업의 테스트베드(시험대) 사업을 진행한 이후 나온 구체적인 성과다.
앞서 무협은 지난해 8월 말레이시아 라이온 그룹과 '유통 기술 테스트베드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테스트베드 사업을 해왔다.
라이온 그룹 계열사 중 한 곳인 팍슨 그룹은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등에서 약 80여개 체인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약 2조5천억원이었다.
테스트베드 사업 결과 국내의 인공지능(AI) 물류 스타트업 로비고스는 팍슨 백화점용 AI·클라우드 기반 통합 재고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실증에 들어갔다.
이후 팍슨 백화점과 통합 재고 관리 시스템 납품 계약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모델'로 2년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로비고스 김태용 대표는 "테스트베드 사업 수행을 통해 팍슨 백화점의 재고 관리 서비스 환경에 특화된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고 계약으로까지 이어졌다"며 "이번 납품 계약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자 무역협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무역협회는 미국, 영국, 스페인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테스트베드 사업을 추진하며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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