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편의점 업계가 근거리 소비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매장 판매 상품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채소와 고기 등 신선식품에 이어 냉동 생선과 케이크까지 추가하면서 집 앞 마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이달부터 매장에서 고등어와 갈치 등 냉동 생선을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산 갈치는 뼈를 발라 살만 담았고, 노르웨이산 고등어도 조리하기 간편하게 손질했다.
CU는 편의점에서 식재료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지난 3월 냉장 삼겹살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한우 스테이크 등으로 제품을 확대했다.
이달 19일에는 과일주스 전문점 '쥬씨'와 손잡고 껍질을 벗겨 손질한 수박 도시락을 출시하고 망고와 블루베리 등 냉동 과일도 내놓을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산리오 캐릭터와 협업한 도시락 케이크를 내놨다.
손바닥만 한 작은 크기에 시나모롤, 마이멜로디 등 캐릭터로 꾸민 이 제품은 폭신한 시폰 케이크에 우유 크림과 딸기 크림을 얹어 풍미를 더했다.
당초 한정판으로 5만개만 출시했지만,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일주일도 안 돼 '완판'될 만큼 인기를 끌자 상시 판매 상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세븐일레븐은 소비자 요청에 따라 각 매장에서 예약판매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마트24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자체브랜드 '아임e 라떼는쑥파르페'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우유아이스크림에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로 뜨고 있는 국내산 쑥의 맛을 더하고, 하단에는 카페라테를 담았다.
이마트24는 앞으로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상품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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