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경제산업성이 원자력발전소의 차세대형 원자로인 고속로 개발의 설계·제조·건설을 총괄할 중핵 기업으로 미쓰비시중공업을 선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안전성이 높고 방사상폐기물은 주는 차세대 원자로의 개발을 가속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과 탈탄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내년부터 원자로의 개념설계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고속로의 개발에서 기기와 부품 제조사, 건설사 등 참여 기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새로운 방식의 실증로를 2040년대에는 운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속로의 상용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개념설계가 진행될 실증로는 '나트륨 냉각 탱크형 고속로'다.
경제산업성은 핵연료로부터 나오는 열을 헬륨가스로 빼내며 발전하는 고온가스로의 개발에서도 조만간 미쓰비시중공업을 중핵기업으로 선발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고속증식원자로 '몬주'의 개발을 추진했으나 잇따라 문제가 발생, 2016년 폐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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