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대장·도로점용업무 디지털화 및 도로파손 자동탐지시스템 도입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도로의 관리·유지보수·점용허가의 디지털화 사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광주시, 경기도, 경북 예천군과 국가도로망 디지털 트윈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 사업은 도로관리청마다 도로대장을 다른 형식으로 관리해 통합적인 관리가 미흡하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로대장을 표준화된 디지털 규격으로 구축하고, 도로 유지관리 및 활용을 위한 통합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을 사업 목표로 한다.
향후 도로관리청은 통합플랫폼을 기반으로 주요 시설물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탑재할 수 있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고속국도 및 도·시·군·구의 도로대장을 단계적으로 디지털화할 계획이다.
이날 국토부는 경기도, 파주시와 별도의 업무협약을 추가로 체결해 소관 도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지관리시스템 및 기술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에는 AI 기반 도로파손 자동탐지시스템(앱)이 도입된다.
해당 앱은 도로 영상을 자체 분석해 포장 파손 여부와 도로파임 위치 및 크기를 분석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경기도는 해당 앱이 설치된 휴대폰을 순찰차량에 부착해 맨눈으로 일일이 점검하기 어려운 넓은 도로를 신속하게 점검할 수 있게 됐다.
또 파주시에는 도로점용업무를 디지털 기반으로 처리할 수 있는 도로점용시스템(ROAS)이 도입된다.
도로법 제61조에 따라 도로 진출입로, 지하관로, 전신주 등을 점용하기 위해서는 도로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파주시는 도로점용시스템을 통해 그간 각기 다른 형식으로 관리 중이던 점용허가 정보를 표준화된 규격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도로대장 디지털화를 통해 도로법상 모든 도로의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관리의 초석을 탄탄히 다져나갈 계획"이라며 "국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 수준도 함께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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