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은 최근 주가가 급등한 한미반도체[042700]의 목표주가를 2만3천원에서 4만6천원으로 상향하고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들어 주가가 260%가량 상승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해 상장 이후 최고가(4만1천200원)를 경신했다.
황민성 연구원은 "주가는 연초 대비 3배 상승했고, 평가가치(밸류에이션)는 AI 수혜 기대감속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적 상단에 근접하고 있다"며 "주가 급등은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AI라는 패러다임은 시작했고 새 시대의 초입부에 와 있다"며 한미반도체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4%, 19% 올려 잡았다.
황 연구원은 "실리콘 관통 전극(TSV)과 관련해 한미반도체가 기여하고 있는 영역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고용량 DDR5"라며 "AI 서버에 탑재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는 HBM이, 중앙처리장치(CPU)에는 128GB 고용량 DDR5가 탑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용량 DDR5와 HBM 모두에 TSV가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그 낙수효과는 분명 한미반도체에 올 수 있다"면서 "기존 예상을 상회하는 신규 수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미반도체의 목표 PER 역시 31배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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