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 달착륙 시도…성공시 달 남극 최초 착륙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가 달착륙 미션 재도전에 나섰다.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14일(현지시간) 오후 2시 35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찬드라얀은 산스크리트어로 '달의 차량'이라는 뜻이다.
ISRO는 로켓이 찬드라얀 3호를 지구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내달 달 착륙을 위한 궤도에 들어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ISRO의 계획대로라면 찬드라얀 3호는 8월 23일 달 표면에 착륙할 예정이다.
인도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 미국과 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나라가 된다.
특히 찬드라얀은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해 2주 동안 달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달 남극은 물과 얼음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크다.
인도의 달 착륙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도는 2008년 10월 찬드라얀 1호를 발사했고,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 달 표면을 탐사했다.
인도는 이어 2019년 달 표면에 착륙할 수 있는 찬드라얀 2호를 쏘았고, 성공적으로 달 궤도에 진입했다. 하지만 궤도선에서 분리된 착륙선 비크람이 달 남극 부근에서 착륙을 시도하다가 교신이 단절됐고 결국 실패로 끝났다.
당초 인도는 2020년 찬드라얀 3호를 쏘아 올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지연됐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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