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한국 정원을 소재로 한 이진준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이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전시된다.
주영한국문화원은 20일(현지시간)부터 10월 13일까지 뉴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진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의 '들리는 정원'(Audible Garden) 전시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공동으로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 문화의 매력을 알리고 양국의 문화·인적 교류를 확장하기 위해 기획한 '코리아 시즌'의 일환이다.
'들리는 정원'은 한국 정원 철학과 아시아 산수화 정신에 주목한 작품이다.
이 작가는 공간에 맞춰 자연을 가꾸는 한국의 방식처럼 문화원 공간을 살핀 뒤 신작 20점을 전시작품으로 골랐다고 문화원은 전했다.
작가 뇌파를 반영한 조각, 갤러리 외부에서 채집한 소리와 자연의 소리를 이용한 사운드 작품과 소리를 변환한 벽화 등이 전시된다.
이진준 작가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계공간경험 논문으로 순수미술철학학위(Dphil)을 받았으며 영국 현대미술을 이끄는 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블룸버그 뉴컨템포러리즈 2021에 선정됐다.
문화원은 8월엔 왕립예술학회(RSA) 작가 토크와 문화원 예술, 인문학, 기술의 협력에 관한 토론회를 하고, 10월엔 맨체스터 미디어아트센터인 이씨(ESEA) 컨템포러리와 협력 전시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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