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폭염' 속 휴가 즐기다 어지럼증 느껴 입원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탈수 증상으로 15일(현지 시각) 병원에 입원한 베냐민 네타냐후(73) 이스라엘 총리가 16일 오후 퇴원한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의 의료 검사 결과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그가 오후에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73세인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카이사레아에 있는 사저에서 가벼운 어지럼증을 느껴 텔아비브 인근 텔하쇼머에 있는 셰바 병원에 입원했다.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14일 폭염 속에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호에서 휴가를 보냈다며 초기 검사 결과 탈수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시 기온은 섭씨 40도에 달했다고 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입원 후 소셜미디어에 동영상을 올려 "전날 모자를 쓰지 않고 물도 없이 햇볕을 쬐고 있었다"며 "좋은 생각이 아니었다"고 직접 상황을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입원으로 통상 일요일마다 열리던 주간 내각 회의는 하루 연기돼 17일 열릴 예정이다.
네타냐후는 1996년 처음 총리에 취임한 이래 여러 차례에 걸쳐 15년 넘게 집권한 이스라엘의 최장수 총리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