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롭박스 제품 총괄 "AI 미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

입력 2023-07-17 06:00   수정 2023-07-17 08:06

드롭박스 제품 총괄 "AI 미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드롭박스의 인공지능(AI) 개발을 총괄하는 임원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인공지능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데빈 맨큐소 드롭박스 제품 디자인 총괄은 지난 1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시대에 그 이후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드롭박스는 수년간 업무처리 방식을 개선하고, 특히 '업무를 위한 업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인공지능이 개인화될수록 더 구체적인 사용처가 생기고, 기업에 전략적 우위를 제공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잔뼈가 굵은 드롭박스는 최근 들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설루션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베타 버전으로 공개한 범용 검색 도구 '드롭박스 대시'는 인공지능으로 구글 워크스페이스나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 세일즈포스, 노션, 스포티파이 등에서 쓰이는 도구 및 콘텐츠를 쉽게 검색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맨큐소 총괄은 "거대언어모델(LLM)이 회사가 기획한 로드맵을 가속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했는지 공개하긴 어렵지만, 많은 모델을 검토하면서 결과의 정확도와 품질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롭박스가 가진 강점으로는 '안전하게 기술을 구현해 온 이력'을 들었다.
맨큐소 총괄은 "고객 신뢰를 얻는 데는 평생이 걸리지만, 잃는 것은 한순간"이라면서 "드롭박스는 통제되고 안전한 접근으로 수백만 명의 이용자들에게 오랫동안 신뢰를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존재하지 않거나 거짓 답변을 하는 '환각' 현상을 예시로 들며, 인공지능의 신뢰를 담보하기 위해 '투명성'과 '설명 가능성'을 갖춰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기업이 사용하는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유연하고 관용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어떤 원리로 어떤 콘텐츠를 이용해서 답을 내고 있는지 보여주면 신뢰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아울러 이용자들이 인공지능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작은 디테일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맨큐소 총괄은 "사람이 인공지능에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사람에 맞춰야 한다"면서 "커피를 마시고 있을 때도 단축 키를 편안하게 누를 수 있도록 단축키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 지식 근로자를 대상으로 드롭박스 대시에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야 하는지 수요 조사를 하고 있으며 지속해서 반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터뷰에 동석한 권준혁 드롭박스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파트너 세일즈 이사도 "(한컴오피스 한글 등) 한국에서 주로 쓰이는 앱에 대해서도 본사 차원에서 인지하고 있다"면서 "연결 계획을 가지고 있고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cd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