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옐런 이어 중국 찾은 세번째 美고위급 인사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을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17일 오전 베이징호텔(北京飯店)에서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셰전화 기후변화 특별대표와 만나 회담을 시작했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지난달 18∼19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이달 6∼9일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 이어 한 달 사이 세 번째 미국 고위급 인사의 방중 협의다.
국제무대에서 수년간 얼굴을 마주 보고 협상해온 케리 특사와 셰 특별대표는 이날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석탄 사용 제한, 삼림 벌채 억제, 개발도상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 문제 등을 논의 주제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산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부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케리 특사는 2021년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 고위 인사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셰 대표와 대좌했다.
그는 미중 관계 개선의 필요성이 본격 대두된 같은 해 8월 다시 방중했고, 셰 대표뿐만 아니라 한정 당시 부총리(현 국가부주석), 중국 최고위 외교 당국자들인 양제츠 전 중앙정치국 위원, 왕이 당시 국무위원(현 중앙정치국 위원)과 잇따라 영상 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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