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애플은 한국에서 애플워치 심방세동 기록 기능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심방세동 증상이 발생하는 빈도를 추정치 등을 애플워치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심방세동 기록과 생활 요인 등을 담은 PDF 형태의 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다.
심방세동은 심장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마치 그릇에 담긴 젤리처럼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면서 심박수가 분당 100회 이상으로 급상승하는 현상이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사람도 있지만 빠른 심장 박동, 두근거림, 피로감,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도 있다.
애플은 서비스 출시를 위해 인종,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BMI) 등이 다양한 만 22세 이상 이용자 약 2천500명의 심전도 표본을 첨단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했다.
워치OS 9이 설치된 애플워치 시리즈4부터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일관된 추정치를 얻기 위해서는 애플워치를 주 5일 하루 12시간 이상 착용해야 하며, 관련 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기기에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된다.
당초 애플은 지난해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이 기능을 공개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허가 심사 절차에 따라 국내 도입이 늦어졌다.
애플은 헬스케어 기능을 애플 생태계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로 여기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심전도 측정, 수면 추적 기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소급 배란일 추정' 기능 추가를 위해 올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식약처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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