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상 "변칙궤도 비행 가능성…외교 경로로 北에 항의"
日정부 대변인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한미와 협력·경계 감시"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19일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이날 오전 3시 29분과 오전 3시 45분께 각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탄도미사일 2발에 대해 모두 최고 고도가 약 50㎞이며, 비행거리는 약 550∼600㎞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사일은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에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고 하마다 방위상이 전했다.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정보 수집과 분석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확인, 예측하지 못한 사태에 대한 대비 등을 당부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앞으로 미사일·위성 발사,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미 양국과 협력해 경계 감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또 "피해 정보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자위대에 의한 파괴 조치도 실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한미 간 새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입항에 반발해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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