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공동인터뷰…"장기적 관점서 콘셉트 수정도 생각"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지난달 출시해 '시즌 1' 업데이트를 앞둔 '디아블로 4' 개발진이 "다양한 캐릭터 빌드가 나올 수 있게끔 밸런스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블리자드에서 '디아블로 4'를 총괄하는 조 셜리 디렉터와 조셉 파이피오라 부 디렉터는 19일 진행된 공동 화상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블리자드는 오는 21일 단행되는 '시즌 1: 악의 종자'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3개월마다 새로운 시즌을 '디아블로 4'에 선보일 예정이다.
셜리 디렉터는 "잠시 '디아블로 4'를 쉬던 이용자들도 다시 돌아와 새로운 스토리와 함께 나만의 속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1의 핵심 콘텐츠는 바로 '악의 심장'이다. 장신구의 홈에 넣을 수 있는 악의 심장은 총 32종으로 강한 몬스터를 쓰러트리거나 제작을 통해 얻을 수 있는데, 제각기 독특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파이피오라 디렉터는 "악의 심장 중에는 적에게 입힌 치명타가 바로 피해로 들어가지 않고, 배터리처럼 축적했다 한꺼번에 폭발하는 등 재미있는 메커니즘을 가진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출시 전 예상과 가장 달랐던 이용자들의 피드백이 밸런스 측면에서 나왔다며 이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특정 직업, 특정 기술만 지나치게 강한 상황에서 균형을 맞추겠다는 의미다.
셜리 디렉터는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바로 밸런스인데, 시즌 1에서는 유의미한 선택지의 수를 늘리려고 한다"며 "직업 중에서는 원소술사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피오라 디렉터도 "특정 직업이나 빌드는 단순히 수치만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콘셉트를 수정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창고나 인벤토리 시스템, 장비 사전 설정 기능 도입 같은 편의성 개선 요구에 대해 제작진은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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