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을 방문 중인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는 19일 "기후변화 문제는 외교 문제와 별개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케리 특사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정 중국 국가 부주석을 만나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최근 몇 년 동안 복잡한 상황에 직면했고, 많은 외부 요인이 양국의 기후변화 협력을 복잡하게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후 문제는 보편적인 위협으로, 독립적인 도전으로 간주해야 한다"며 "세계 최대 경제 강대국들의 공동 노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리 특사는 오는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파리회의 이후 가장 중요한 회의가 될 것으로 봤다.
이어 "미국과 중국이 힘을 모아 COP28을 준비한다면 우리는 이 문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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