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앞세워 K-관광 알린다…장 차관 관광행사 첫 참석
175개 기업, 특별프로모션·할인·경품 행사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이승연 기자 =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최하는 '코리아 서머 뷰티 세일'의 막이 20일 올랐다.
다음 달 20일까지 열리는 코리아 서머 뷰티 세일은 K-관광 협력단 및 K-뷰티 기업의 참여로 이뤄지는 민관협력 행사이자, K-관광의 한 축인 K-뷰티를 중심으로 한 여름 관광 축제다.
이날 서울 성동구 아모레 성수에서 열린 'K-뷰티 관계자 간담회'는 코리아 서머 뷰티 세일의 시작을 알렸다.
간담회에는 장미란 문체부 2차관,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 조윤수 지니더바틀 대표, 배우 한고은,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를 비롯해 K-뷰티 기업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4일 업무를 시작한 장 차관이 체육 행사가 아닌 관광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차관은 간담회에서 "정부는 올해와 내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지정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달간 진행되는 코리아 서머 뷰티 세일은 여름 성수기 핵심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상품을 사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세계인들이 한국을 지속해서 찾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전 세계인이 찾아와 경험하고 싶어 하는 '뷰티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는 "기존 K-뷰티 산업이라고 하면 중국, 동남아에 한정돼있었지만, 최근에는 범지구적으로 보편화됐다. 저희 제품이 3번 연속 아마존 프라임데이 퍼스널케어 부문에서 1위를 하는 등 위상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한국의 대표 화장품 회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다른 기업들과 함께 K-뷰티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친환경 어린이 뷰티브랜드 지니더바틀의 조윤수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채널로 제품이 홍보되고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로까지 연결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종로구 북촌과 용산구 한남동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K-뷰티 및 관광지 밀집 지역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는 스타트업 기업인들의 의견이 있었다.
장 차관은 "최선을 다해 도움을 드리겠다"며 "우리나라 국가브랜드에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K-뷰티 기업을 비롯해 항공, 쇼핑, 숙박, 체험 등의 175개 기업이 참여해 20개의 특별 프로모션과 할인, 경품 증정 행사를 펼친다.
CJ올리브영과 KGC인삼공사 동인비 등 K-뷰티 기업과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 등 쇼핑업계, 호텔신라와 조선호텔앤리조트 등 호텔업계, 티웨이 등 항공업계가 함께했다.
명동, 강남, 홍대 등 외국인이 자주 찾는 지역의 미용실, 네일샵, 성형외과 등도 참여했다.
'K-뷰티 바캉스'라는 주제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풍성한 체험 행사도 이어진다.
관광 스타트업 라이크어로컬은 북촌에서 K-뷰티 로드 체험행사를 상시 진행하며, 명동 뷰티플레이에서는 K-뷰티 세미나를 연다.
롯데백화점의 K-뷰티 클래스, 북촌 설화수의 집 도슨트 투어 등도 준비를 마쳤다.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는 '외국인 관광객 환영 주간'에는 명동, 홍대, 이태원, 강남에서 환영 부스를 운영한다.
충남 보령과 부산에서 열리는 '뮤직앤비어페스티벌' 초대권을 증정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도 꾀한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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