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진당 라이칭더 38.5%, 민중당 커원저 28.3%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내년 1월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후보가 제2야당인 대만민중당(민중당) 커원저(柯文哲) 후보를 10%포인트 앞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대만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정치전문 매체 RW뉴스가 지난 12∼16일 20세 이상 성인남녀 1만2천여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진당의 라이칭더 부총통이 38.48%의 지지율로 민중당 커원저 후보(지지율 28.34%)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1야당인 국민당의 허우유이(侯友宜) 후보는 21.29%의 지지율로 3위였다.
7.8%는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했으며, 4.09%는 어느 후보에게도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 달 전 RW뉴스의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민진당 라이 후보는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민중당 커 후보와 국민당 허우 후보는 2, 3위 자리를 맞바꿨다.
앞서 지난달 RW뉴스의 조사에서는 민진당 라이 후보가 37.76%, 국민당 허우 후보가 21.87%, 민중당 커 후보가 21.29%로 각각 집계됐다.
또 지난달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민중당 커 후보가 민진당 라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기도 했다.
TVBS 방송이 지난달 14∼16일 실시한 조사 결과 민중당 커 후보가 33%의 지지율로 민진당 라이 후보(30%)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국민당 허 후보는 이 조사에서도 23%의 지지율로 3위에 그쳤다.
대만의 차기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당선인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 현 총통의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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