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남부 최대 도시인 호찌민시가 외국인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20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 공안 산하 이민국은 현지에 임시로 체류중인 외국인들은 숙박시설 관리자를 통해 거주 사실을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택을 소유하거나 장기로 임차한 외국인은 자발적으로 당국에 알려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는 숙박시설은 최대 4천만동(214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신고하지 않은 외국인들은 강제 추방될 수 있다.
호찌민 공안은 다음달 1일부터 한 달간 호텔, 아파트 등 8만여개의 숙박 시설을 대상으로 외국인 거주 현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호찌민에는 현재 외국인 10만여명이 체류 중이다.
이런 가운데 거주 신고를 하지 않고 범법 행위를 저지르는 외국인들이 많아 당국은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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