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방문…국회부의장 면담 및 이재민 임시거주촌 개소식 참석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튀르키예를 방문해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지난 2월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위로하는 등 양국의 우의를 다졌다.
20일(현지시간) 주튀르키예대한민국대사관에 따르면 2박 3일 일정으로 튀르키예를 찾은 정 부의장은 지진 피해 지역인 이스켄데룬에서 제랄 아단 튀르키예 국회부의장과 면담했다.
아단 부의장은 지진 이후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원과 연대에 대해 양국이 진정한 혈맹국임을 보여줬다면서 감사를 표하는 한편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수해 희생자에 대해 위로를 전했다.
정 부의장은 튀르키예가 한국전쟁에 2만여 명의 군인을 파병한 형제 국가라고 강조하고, 튀르키예 하타이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의 조속한 진화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튀르키예의 지지를 요청했다.
양국 부의장 면담에는 국민의힘 송언석, 김웅, 조은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 이원익 주튀르키예한국대사, 이우성 주이스탄불총영사 등이 동석했다.
이번 방문 기간 이스켄데룬 지역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 헌화 행사도 마련됐다.
행사에는 현지 거주 한국전 참전용사와 참전용사 가족, 튀르키예 참전협회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정 부의장은 주튀르키예 한인회 연합회 주도하에 전 세계 한인회, 한국 기업, 자선 종교 단체 등의 기부로 이스켄데룬에 조성한 440동 규모의 이재민 임시 거주촌인 한국마을 개소식에 참석했다.
정 부의장은 "한국과 튀르키예 양국은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진정한 친구"라며 "한국전쟁에 참전한 튀르키예군이 오늘날 발전된 대한민국에 큰 기여를 했듯이, 이스켄데룬 한국마을이 두 민족 형제애의 새로운 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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