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유안타증권[003470]은 21일 쌍용C&E의 시멘트 판매가격 인상 시도의 실질적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 목표주가를 기존 7천700원에서 6천2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기룡 연구원은 "쌍용C&E와 성신양회[004980]가 지난 1일자로 t당 약 1만5천원의 판매가격 인상 계획을 수요처에 통보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타사의 동참 여부, 지난해 판매가격 인상의 명분이었던 유연탄 가격의 급락, 정부 기조 등을 고려할 때 판매가격 인상 폭과 적용 시기의 실질적 효과가 계획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쌍용C&E가 역점을 두고 있는 환경 부문의 실적 기여도 더디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폐합성수지 조달 시장의 수급 악화에 따른 처리 수수료 하락과 품질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쌍용C&E의 별도 기준 실적이 감소하고 자회사 그린에코솔루션의 영업손실 기조는 단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1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540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물량 이연 효과, 레미콘 단위당 시멘트 투입 비율 증가 등으로 인해 내수 출하량이 10% 이상 증가했다"면서도 "전력비 상승 등 원가 부담 가중, 환경 사업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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