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 악화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21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97% 내린 6만9천6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 아래로 내려간 건 이달 10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비슷한 시각 SK하이닉스도 2.40% 하락한 11만4천1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도체 양대 산맥인 두 기업의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는 것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가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여파로 반도체주 전반은 약세를 보였다.
TSMC(-5.05%), 인텔(-3.16%), 엔비디아(-3.3%) 등이 하락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62%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TSMC는 상반기에 설비투자액 대부분을 파운드리 설비 증설에 썼다고 밝혔는데 업계 1위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며 "이는 국내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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