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과 말레이시아가 2025년까지 양국 간 교역액을 180억 달러(약 22조7천억원)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1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전날 하노이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 총리는 또 정치·외교·무역·투자 협력을 강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관광 사업 회복을 위해 공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찐 총리는 말레이시아의 식량 안보를 위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쌀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안와르 총리는 양국 협력 증진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달라고 찐 총리에게 요청했다.
안와르 총리는 찐 총리의 초청을 받아 전날 하노이에 도착했으며, 이틀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보 반 트엉 국가주석 등 베트남 지도부와 만난다.
양국은 1973년 수교했으며, 2015년에 전략적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했다.
현재까지 말레이시아의 베트남에 대한 총투자액은 130억 달러(약 16조4천억원), 진행 중인 투자 프로젝트 수는 최소 718개에 달한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에 8억6천만 달러(약 1조800억원)를 투입해 24개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48억 달러(약 18조6천억원)로 전년 대비 17.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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